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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[ 2004년 제11작품전 ] |
| 拙(졸) |
| 56 × 57cm
/ 2004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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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원문 |
拙
文以拙進 道以拙成 一拙字 有無限意味 如桃源犬吠 桑間鷄鳴 何等淳龐 至於寒潭之月 古木之鴉 工巧中 便覺有衰颯氣象矣 <후93> |
| 설명 |
서툼. 꾸밈이 없고 순수함
글은 졸박함으로써 나아가고 도는 졸박함으로써 이루어지니 이 「졸(拙)」한 자에 무한한 뜻이 있다. ‘복사꽃 핀 마을에 개가 짖고 뽕나무 밭에서 닭이 운다.’는 글은 얼마나 순박한가. 그러나 ‘차가운 연못에 달이 비치고 고목에 까마귀가 운다.’고 하면 기교는 있어도 쓸쓸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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