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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[ 2004년 제11작품전 ] |
| 孤雲野鶴(고운야학) |
| 46 × 49cm
/ 2004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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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원문 |
孤雲野鶴
山居 胸次淸 觸物皆有佳思 見孤雲野鶴 而起超絶之思 遇石澗流泉 而動雪之思 撫老檜寒梅 而勁節挺立 侶沙鷗鹿 而機心頓忘 若一走入塵 無論物不相關 卽此身 亦屬贅旒矣 <후106> |
| 설명 |
외로운 구름과 들녘의 학
산 속에 살면 가슴이 맑고 시원하여 대하는 것마다 모두 아름답게 보인다. 외로운 구름과 들녘의 학을 보면 속세를 잊게 되고 돌 틈으로 흐르는 샘물을 보면 마음의 때를 씻어주는 듯하며 늙은 전나무와 차가운 매화를 보면 굳은 절개가 꿋꿋이 솟아나고 모래밭의 갈매기와 사슴을 벗하면 번거로운 마음을 잊게 된다. 그러나 한 번 속세로 뛰어들면 비록 외물과 접하지 않을지라도 이 몸 역시 부질없는 존재가 될 것이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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