금문(金文)은 청동기 시대의 산물로 대부분 종정(鍾鼎), 곧 솥이나 종 등에 주각(鑄刻)하였으므로 종정문이라고 부른다. 동기에 문자를 기록하는 것은 상(商)에서 한(漢)대에까지 이른다. 상대의 것은 그림문자도 많으며, 대개의 금문은 갑골문을 계승하고 진(秦)대의 소전(小篆)에 이어지는 대전(大篆)이다. 따라서 이 책은 그릇, 무기, 거울, 도장, 돈 같은 것에서 발견되는 금문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 역할을 한다.
